일본의 아오모리현의 한 시골 마을이 20년째 색색의 벼로 논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이색 아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아오모리현 이나카다테무라(靑森縣田舍館村) 마을의 사무소앞 가로 143m 세로 104m 논에 펼쳐져 있는 그림은 <비모 관음(悲母觀音)과 부동명왕>. 올해의 작업은 특히 희색에서 붉은색, 황색 등 모두 7가지 색으로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993년부터 논 아트를 시작한 이 마을은 그동안 초록색 벼 사이로 재래종 벼 등을 사용해 녹색, 자주색 그리고 황색을 나타내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벼의 품종 개량을 지도하는 아오모리현 산업기술센터의 협력을 얻어 차츰 벼의 색을 늘려 금년에 7가지색 실현에 성공했다.
그동안 실패도 많았는데 지난 2003년에 시도한 모나리자 작업은 마을 사무소 앞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볼 때 얼굴이 지나치게 작고 몸통이 커보여 성공적이지 못했다. 따라서 대형회화 작업에서 사용되는 기법을 동원해 멀리 보이는 것을 크게, 그리고 가까운 것을 작게 보이도록 해 전망대에 올라가 보면 균형이 맞도록 했다.
제작은 이 마을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테이프로 색을 나눠놓은 구획내에 일일이 모를 심어 표현하는데 금년 작업에는 9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됐다. 이 그림은 마을 사무소 앞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마을의 논아트 작업은 매년 10만명의 관람객이 일본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그동안 무료 관람이었으나 금년부터는 제작비 500만엔을 충당하기 위해 전망대 입장료를 중학생 이상 200엔으로 정했다.
논아트를 후원하는 농협계 출판사 이에노히카리 출판종합서비스의 이즈미 기요가즈 광고사업부장은 논아트는 시민들에게 모심기 참가를 권하고 아울러 농업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한 최상의 소재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전국의 약 30개 마을에서 이같은 논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