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간고지(元興寺)절의 禪室(국보 지정)에 아스카시대 초기인 586년 경에 벌채된 노송나무가 쓰인 사실이 확인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교토시 종합지구환경연구소 개원교수인 미츠타니 다쿠미(光谷拓實, 연륜연대학)씨는 조사를 통해 이 선실에 쓰인 목재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여겨져온 호류지 절(7세기말~8세기)를 약 100년 앞선 것을 밝혔다고 했다.
간고지의 선실은 동서 26.8미터, 남북 12.8미터의 목조 건물로 현재도 승방으로 사용중이다. 미츠타니 교수의 조사는 제2차세계대전 직후 이 절의 선실에서 채취한 목재의 연령 조사한 데이터와 현재 선실의 지붕 밑에 있는 목재를 비교해 확인한 것이라고. 간고지 절은 일본에 최초로 세워진 아스카 데라(飛鳥寺) 절이 710년 헤이죠쿄(平城京)로 천도하면서 나라에 옮겨 세워진 절이다.
따라서 아스카데라에 사용되었던 목재들이 간고지 절에 재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점에서 간고지 선실은 현역 세계 최고의 목조 건물인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