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은 고흐작품 도난사건의 책임을 물어 차관을 포함한 관련자 11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보안장치 점검을 포함한 직무 태만의 이유로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고흐의 《양귀비꽃》은 5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작품으로 지난 8월22일 카이로의 마흐무드 칼릴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 도난 당시 미술관에서는 경보 장치가 울리지 않았으며 43개의 보안 카메라중 7개만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의 죄목은 관리 감독에 태만히 했다는 것. 유죄 판결을 받은 문화부 차관과 미술관 관계자는 보안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문화부에 7백만 달러를 요청했으나 겨우 9만8천달러만 승인되었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