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개막식때 화약을 사용해 하늘에 큰 발자국을 선보였던 중국의 유명 현대작가 차이궈창(蔡國强)이 서안의 한 작가에게 작품 표절로 인한 제소를 당하고 있다. 8월10일자 화상보(华商报)에 따르면 서안 작가 무위웬(牧源)은 자신이 1988년부터 작업 테마로 삼아온 『발자국』작품의 내용이 그대로 개작돼 베이징 올림픽에 사용됐다고 서안고등법원에 제소했다는 것.
무위웬의 작품은 올릭픽 메달리스트 29명의 발자국을 통해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을 상징하는 것으로 베이징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이 안을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게 제출해 창의적이고 주제가 선명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 무위웬의 작품은 발자국을 땅위에 찍는 것으로 이미 천안문 광장, 고궁, 올림픽 체육관 중심, 올림픽촌 등에 찍힐 예정. 실제 차이궈창의 작품은 하늘에 화약을 사용해 29개의 발자국이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을 상징하면서 북경 시내를 중심축을 가로질러 주경기장인 냐오차오로 향하는 것이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갑론의박을 벌어지고 있는 이 표절사건에 대해 당사자 무위웬은 제소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차이궈창 쪽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