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파일럿이 가지고 있던 성모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미완성 그림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미켈란젤로 작품이라는 것. 오스트렐리안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미술사가이자 미켈란젤로 작품 복원전문가인 안토니오 포르셀리노는 자신의 신간 저서《The Lost Pieta》에서 미국인 소장자의 의뢰를 받아 지난 5년간 조사한 의뢰작이 미켈란젤로가 1545년에 그린 피에타라는 것을 밝혔다고 한다.
이 그림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 듯한 마리아와 십자가에서 내려진 그리스도의 모습이 63x48cm의 크기에 전나무 화판에 그려져 있다. 포르셀리노는 5년전 이메일를 통해 감정과 수복 의뢰을 받았으며 버팔로를 방문해 작품을 직접 조사하며 한편으로 유럽 각 도서관에서 문헌 증거를 찾아내 이 작품의 내력을 확인했었다는 것. 그에 따르면 이 작품은 레지날 폴 추기경이 이탈리아의 에르콜레 곤자가 추기경에게 주었고 그후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 영사였던 독일 남작에게 넘겨졌다고 한다. 또 남작 부부가 죽은 뒤 이 작품은 거르투르드 영이란 하녀에게 건네졌는데 그녀가 죽자 그녀의 형부이자 현 소장자의 증조부 손에 들어가 미국으로 이주한 그를 따라 미국에 옮겨지게 됐다고 한다. 포르셀리노는 지난 1999년에도 로마교황 줄리어스 2세의 조각상이 미켈란젤로 작품임을 밝혀낸바 있다. 《The Lost Pieta》는 내년에 영국에서도 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