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앤틱 페어로 손꼽히는 홍콩 국제앤틱미술품박람회(香港国际古玩及艺术品博览会)가 3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페어에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청동기에서 현대 유럽 및 미국 작가들의 대표작까지 총 5억 홍콩달러 규모의 미술품 5천여점이 소개된다. 올해 페어에는 미국 회고당(懷古堂), 일본 감고당(鑑古堂), 중국 자더 국제경매유한공사, 홍콩 건곤당(乾坤堂)과 동풍당(東風堂) 등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60여개 엔틱 및 현대미술 갤러리가 참가했다.
피카소, 미로,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등이 소개된 현대미술 파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은 부르델의 《활 쏘는 헤라클레스》로 가격은 약 7천 3백만 홍콩달러이다.
주최측인 국제예전(藝展) 유한공사의 헤이궈창(黑国强) 대표는 ‘아시아 미술시장은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홍콩은 앞으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국제앤틱미술품박람회는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매출이 증가해왔는데 2008년에는 약1억 홍콩달러, 2009년에는 2억3천만 홍콩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