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홍콩 소더비경매에서 부포석의 《파완도(罷阮圖》가 3천314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신화사 인터넷판에 따르면 부포석의 1945년작인《파완도(罷阮圖》는 악기를 들고 있는 궁중 시녀 2사람을 간결하게 수묵담채로 그린 그림으로 현장에서 열띤 경쟁 끝에 예상가 700만 홍콩달러를 몇 배나 상회하는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이날 소더비 경매의 중국서화경매에는 부포석 이외에 장대천, 제백석, 오관중 등의 작품 약 270점이 경매에 올라 3점을 제외한 267점이 낙찰됐다. 낙찰총액은 예상가 1억2천만 위안보다 3배 이상 높은 4억7백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1홍콩달러=143원) 이날 경매에는 나란히 500만~700만 홍콩달러의 예상가가 매겨진 장대천의 《강남구유도(江南舊遊圖)》와 오관중의《해도지춘(海島之春)》은 각각 2천866만 홍콩달러와 962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