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동양미술의 최대이벤트는 단연 상하이 박물관의 『천년 단청-일본·중국소장 당송원(唐宋元)회화전』일 것이다. 중국 문회보(文汇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작된 이 전시에는 중국내의 소장품 26점과 일본 소장품 13점이 출품된다고 한다. 중국내 소장품은 상하이 박물관 20점, 타이완 고궁박물원 2점, 요녕성 박물관의 4점 등이다. 일본에서는 이성《독비과석도》, 석락《이조조심도》, 양해《출산석가도》, 이씨로만 알려진《소상와유도》, 나치천의《설정유금도》등이 대여되었다. 그 외 일본에서도 국보급 유물로 대접받는 傳 왕유의《복생수경도》, 정사초의《묵란도》그리고 양해의《이백행음도》등의 작품은 10월25일부터 전시가 끝나는 11월23일까지만 전시될 예정이다. 당송원 회화의 미술사적 의미는 중국 회화의 양대 흐름인 화원 그림과 문인 그림의 원조라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