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키산맥 인근의 한적한 지방에 미술관 건축 붐이 일고 있다.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덴버 아트뮤지엄은 1억1천만 달러를 들여 미술관을 증축했으며 콜로라도 스프링스 파인아트센터는 증축과 리노베이션에 3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였다. 덴버현대미술관도 뒤질세라 1천590만 달러를 건물에 투자했다고 한다.
또 콜로라도 주립대학도 7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관을 개방해 시가 6천만 달러 상당하는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리사 베커 관장은 ‘이런 미술관 투자가 진작 이뤄졌어야 했다 ’고 말한다. 대다수 미국 대학의 미술관은 지난 60, 70년대의 경제 성장기에 투자가 이뤄진 채 그 후 정지됐다. 콜로라도주는 미술관 증축과 리노베이션을 통해 주 자체가 ‘문화예술 주’로 거듭났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