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저녁 런던 켄싱턴 크리스티즈 경매장에서 파산한 리먼브러더스 유럽지사가 가지고 있던 회화, 판화, 장서 등이 경매에 올려져 306점이 낙찰되며 1백62만1천7백 37파운드(수수료 포함)를 기록했다.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즈(Pricewaterhouse Coupers)가 은행 채권자들을 위해 진행한 이날 경매는 파산한 리먼 브러더스의 청동 철자판, L E H M A N 등이 놓여진 방에서 진행됐다고 전한다. 런던 가디언지에 따르면 6년전 런던의 개너리 워프에 새로 만들어진 사무실을 붙여졌던 청동판은 치열한 경쟁 끝에 예상가 1천파운드를 훌쩍 뛰어넘어 2만8750파운드에 낙찰됐고 유럽지사의 로고는 4만2050파운드에 팔렸다. 또 에드워드 기븐의 저서 『로마제국 흥망사』도 2천3백75파운드에 낙찰됐다. 리먼 브러더스의 부채는 총3천8백40억 파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