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명물인 프릭 컬렉션 미술관의 관장이 내년에 바뀐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 관장인 앤 풀렛(68)이 내년 가을 현직을 물러난다는 것.
2003년부터 관장직을 맡아 5번가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만드는 등 의욕적인 미술관 활동을 펼쳐왔다.
프릭 컬렉션은 피츠버그 출신으로 생전에 철강과 석탄 사업을 벌였던 핸리 클레이 프릭(1849-1919)이 자신이 라이벌로 여긴 철강왕 카네기를 의식해 컬렉션한 베르메르, 홀바인, 렘브란트, 터너, 게인스보러 등 17, 18세기 미술품과 자신의 저택 등 15백만 달러 상당을 사후에 뉴욕시에 기증해 만들어진 미술관이다.
뉴욕 맨하탄 5th 애비뉴 이스트 70번지에 있는 프릭 컬렉션 미술관 본관은 미국의 강도자본주의 시대를 상징하는 대저택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