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에서 G2와 G20으로 세계 경제사회의 지형이 바뀌는 가운데 미술계에서도 비슷한 시각 교정이 일어나고 있다. 금년 가을 미국내 여러 박물관들이 룩 이스트 전시회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신화사 뉴스가 소개한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의 기사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쿠빌라이 칸의 세계--중국 원대(元代)미술전”을 9월28일부터 개최한다고 했다. 이 전시는 다양한 기획 의도가 담겨 있는데 이를 중국식으로 해석하면 원대의 문화 예술은 강압적인 방식으로 중앙 아시아와 서양에 영향을 미쳤으나 그 결과로는 다원적인 문화가 각지에 형성됐다는 것.
또 9월14일부터 메서추세스주의 피바디 미술관에서는 “황제의 개인 낙원--자금성의 보물전”이 열리는데 이 전시는 강희제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회화, 서예, 불화, 칠기, 옥 공예품, 가구 등 90점이 소개된다.
룩 이스트는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물관은 12월12일부터 “인도 환상의 도시--러크나우(인도 북부도시)의 예술 명품”전이 열리며 내시빌 비주얼아트센터에서는 내년 2월25일부터 “비시누-힌두교의 파란 신"전이 열린다.
또 아프리카 미술전도 열리는데 휴스턴 미술관에서는 9월19일부터 “왕조와 신의 세계--나이지리아 고대예술”전이 열리며 뉴욕 MOMA에서는 내년 3월 “남아프리카의 인상--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회화”전이 기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