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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조무덤 진위논쟁에 삼국지 강연으로 유명한 이중텐도 끼여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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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발굴된 조조 무덤의 진위를 둘러쌓고 허난성 일대의 공방전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구전화되는 공방전의 배경에는 역사 유물과 유적을 활용한 경제/관광적 효과를 염두에 둔 지방정부의 의중이 실려 있다.
최근 베이징 청년신문은 아마도 올가을 조조 무덤을 인정하는 정조파(挺曹派)와 반조파(反曹派) 사이에 온세상의 유명 인사를 초대한 일대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9일 허난성 안양시는 은(殷)왕조 문화관광절을 이번 9월16일부터 10월1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히며 행사 내용중에 경인년(2010) 조조탄신 1855주년 기념제전과 조조문화 세미나를 끼어 넣었다. 특히 이 두행사의 주관처는 완쿠이 창의매체회사(万奎 创意传媒文化公司)로 이곳 사장은 열렬한 팅차오차오(挺曹操)파로 유명하다.
사장 리우완쿠이(刘万奎)는 조조문화 세미나에 허무난(河南)성 고고연구소와 국가고고연구소의 ‘정조파(挺曹派)’학자를 대거 초빙할 예정이다. 또 이전부터 조조 무덤이란 사실에 제동을 걸며 ‘허위 증거설’로 반박 주장의 선봉에 서온 허난성 삼국시대 고서(古書)연구자인 옌페이동(闫沛东)도 초빙해 토론에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청년신문에 따르면 반조파의 참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고 한다. 한 예로 옌페이동은 전화 취재를 거부하고 있으며 또다른 ‘반조파(反曹派)’의 대표 인물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니팡리유(倪方六)는 ‘허난성 안양시의 이런 식의 일처리는 쇼에 가깝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까지 초대 제의가 온 적이 없었으며 초대되더라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리우완쿠이(刘万奎)는 이러한 행사를 안양시가 아닌 개인의 회사에서 어떻게 주최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조조 무덤이란 화제는 현재 매우 민감한 주제로 정부가 얼굴을 내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는 자신의 회사가 이번 행사에 ‘약 200만위안을 투자하고 있지만 정부의 암묵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조탄신 1855주년 기념제전에는 이중텐(易中天)이나 왕리췬(王立群)같은 역사학자는 물론 그동안 조조역을 연기했던 바오궈안(鲍国安), 쟝펑이(张丰毅), 쳔지엔빈(陈建斌) 등과 같은 스타들도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출처 《北京青年报》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09.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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