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예술대학이 고구려 고분벽화의 조사를 통한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로 고분 벽화의 모사복제 제작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도쿄예술대학은 16일 고분벽화 재현에 응용 가능한 모사 및 리프리카 제작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한다.
도쿄 예대의 보존수복 일본화연구실의 미야사코 마사아키(宮廻正明) 교수팀은 5년전부터 북한의 고구려 고분벽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과 사람 손에 의한 채색 솜씨와 같은 아날로그 기술을 합친 방법을 개발해 지난 3월 특허청에 신청했다는 것.
이 방법은 우선 실크 스크린과 같은 판화 기법을 사용해 고분속의 화강암 가루를 섞은 안료를 화지(和紙)에 프린트해 바위의 질감을 표현하고 그런 다음 고정밀 디지털기술로 촬영한 벽화의 컬러 도상을 화지에 인쇄한 뒤에 그 위에 채색하는 것이다.
그동안 벽화 재현은 사진만으로는 입체감이 부족했고 사람의 모사 경우에는 막대한 시간이 소요돼왔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시간을 1/10로 줄일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