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술해 자비출판한 한 향토사가의 저술이 일본의 금년도 자비출판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금년 89살인 대마도(對馬島)시 거주의 향토사가 나가도메 히사에(永留久惠)옹이 자비 출판한 『대마도지(大馬島志)』가 금년도 제13회 일본자비출판문화상(일본그래픽서비스 공업회 주최)의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후쿠도메옹의 『대마도지(大馬島志)』는 1권이 원시·고대편, 2권이 중세·근세편, 3권이 근대·현대편으로 각 시대별로 대마도의 위상과 중앙정권, 규슈 북부정세, 조선, 중국과의 관계를 史實에 입각에 정리한 것으로 3권 합계 1천2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대작이다.
최종선발에 참여한 역사학자 이로카와 다이키치(色川大吉)는 선정위원 모두가 “기술 내용이나 수준 그리고 문장력에 있어 뛰어나 대상감이었다”고 전했다.
나가도메옹은 일본고고학협회와 일본민속학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학교를 퇴직한 이후 현립 쓰시마역사민속자료관의 학예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제까지 한국과 중국을 수차례 방문, 취재했으며 쓰시마에 관한 글도 여러번 출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