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미술관 관장 안 발다사리(Anne Baldassari)는 미술관의 리노베이션 자금마련을 위한 소장품 투어전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녀는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전시는 우리의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말하며 2008년이래 마드리드, 헬싱키, 도쿄를 비롯한 8개 도시를 순회한 '피카소미술관의 걸작' 투어전에서 이제까지 총1,600만 유로(약 250억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피카소미술관은 5천여점의 피카소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2009년말부터 리노베이션을 위해 휴관중이다. 오래된 건물을 새로 단장하는 리노베이션 비용 약4,500만 유로중 2,300만 유로를 순회전시를 통해 보충하고자 하고 있다. 미술관은 2013년 봄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그녀는 최근 취리히 쿤스트하우스의 100주년기념 피카소전시에 12점의 작품임대 요청을 거절해 격분을 샀는데, 요청된 몇몇 작품은 훼손의 우려가 있었고 또 2009년 프랑스 정부에 의해 이미 투어중인 작품 이외에는‘대여 중지'라는 조치가 내려진 때문이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