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왕희지 열기가 일고 있다. 애국주의 교육에 시작된 중화 문화에 대한 관심이 서성 왕희지에게까지 옮겨간 것이다. 중국뉴스네크워크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상하이 박물관은 ‘난정서 강연회’를 개최해 연속 6강의를 진행해 수백명이 참가했다. 전화 예약에 의한 강의참가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 박물관측은 당일 야외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강연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오는 9월 베이징 고궁에서는 수백명의 서예가들이 참가하는 ‘난정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난정서》는 동진시대의 왕희지가 353년인 영화(永和) 9년 3월3일에 사오싱(绍兴)의 난정에서 가진 회합 내용을 쓴 글로 38행, 324자의 행서는 천하 제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