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을 꾸밀 작가로 선정된 페터 줌터(Peter Zumthor)가 디자인 이미지를 발표했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피에트 오돌프(Piet Oudolf)에 의해 만들어진 명상적인 파빌리온의 정원 안에 줌터의 디자인이 들어설 것이다. 관객들은 낮은 천장의 파빌리온에 들어서 여러 문과 벽을 지나 오돌프와 줌터가 만들어내는 조용하고 명상적인 시크릿 가든을 감상할 수 있게 될 듯하다. 줌터에 따르면 이 작품의 컨셉은 ‘hortus conclusus’(성모 마리아의 상징인 담으로 둘러싸인 정원)으로, 정원 속에 정원이 있는 명상의 방이라고 한다. 건물은 꽃과 조명으로 어우러진 건물 내 정원을 위한 배경 무대로 기능하게 된다. 런던의 켄징턴 가든에 있는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의 시크릿 가든은 7월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