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월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은 매사추세츠의 한 남자로부터 트위터 메시지를 받았다. 필라델피아는 록키동상을 세웠는데 디트로이트는 디트로이트의 아이콘이 된 로보캅 동상을 세우자는 제안이었다. 이때 시장은“로보캅 동상을 세울 계획이 없습니다.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히 답했다. 그런데 이 제안이 페이스북 등 인터넷의 힘으로 현실화되어 전세계에서 6만달러의 기부금이 모이기에 이르렀다. 공식적으로 이 모금활동은 지난 토요일 끝났다. 동상건립 추진운동에 참여했던 디트로이트 미술가인 제리 파렌도르프는 3미터 높이의 로보캅 복제동상을 이번 여름까지 건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소는 웨인주립대 기술연구소 및 공원 부근으로 계획중이라고. 이 동상이 예술인지, 기발한 아이디어인지, 그도저도 아니면 시간과 돈 낭비일 뿐인지에 대한 디트로이트에서는 여전히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