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워싱턴 스미소니언의 국립 아프로아메리칸 역사박물관은 LA에 있는 1949년에 그려진 유명 흑인작가 벽화를 워싱턴으로 옮기려는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었던 이 벽화는 벽화가 있는 건물주 보험사가 파산해 자산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스미소니언 측에 매각된 것인데, 새 건물주인 비영리 사회단체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벽화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스미소니언 대변인은 흑인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예술 작품을 많은 이들에게 보이고자 했던 의도였지만 이를 정중히 철회하겠다고 취소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다른 개인 소장가에게 팔리기 보다는 스미소니언에 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란 의견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벽화가 원래 있던 그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