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유의 도호쿠간토지진 영향으로 도쿄 미술계 역시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도쿄는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받지 않았으나 대지진 직후 대부분의 미술관, 갤러리들이 임시 휴관했었다. 2주일이 지난 현재 상당수 다시 문을 열었으나 여전히 제한 송전 등의 이유로 관람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재팬 타임즈에 따르면 도쿄현대미술관은 23일부터 재개관하면 관람시간을 오전10시에서 오후4시로 단축했다. 국립서양미술관과 도쿄아트센터는 26일 문을 열고 국립과학관은 3월말이 돼서야 재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사립 브리지스톤 미술관과 모리 미술관은 봄시즌을 위해 준비한 특별전의 개막을 연기했다. 미술행사 역시 마찬가지 사정인데 게이사이 아트페스티발은 아직 재조정된 개막 일자를 잡지 못했으며 도쿄아트페어는 행사장이 임시대피소로 사용되는 바람에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