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조선시대 병풍 한 점을 사들였다. 선비들의 물품이 그려진 책가도 민화 10폭 병풍으로 중국적인 제재들을 선원근법의 서양적인 기법이 쓰였다는 점이 주목되는 이 작품은, 지난 23일 크리스티에서 열린 일본 & 한국미술 경매에서 추정가 25만~40만 달러로 올려진 것이었으며, 45만8,500달러(한화 약 5억1,100만원)에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낙찰되었다. 2010년 클리블랜드미술관의 일본 및 한국미술 담당 공동 큐레이터로 선임된 선승혜 박사의 첫 구매이며 이로써 2013년 확장된 공간에서 리뉴얼되는 클리블랜드 미술관의 아시아 컬렉션이 가지고 있는 국제적 명성을 제고하게 되었다고 미술관측은 전했다. 2013년에는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한국관이 개관되는데 이 병풍이 주요 전시 작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