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게인즈버러가 그린 것으로 전하는 수잔나 트리벨리언의 초상화 《수키》가 실은 라이벌에 의한 덧칠이 더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작품은 1761년부터 웰링턴에 걸려 있었으나 트리벨리언 가문에는 오래전부터 조슈아 레이놀즈卿이 덧칠한 것이란 말이 전승돼왔다. 이번 조사결과 초상화의 80% 이상이 다시 그려진 것임이 확인됐다. X레이와 적외선촬영 결과 당초 게인즈버러의 그림은 상당부분 수정된 것으로 분석됐고 수잔나의 옷과 보석, 모자 등이 특히 변화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놀드가 그린 다이자트 백작부인 초상화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월링턴의 컬렉션 매니저는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 게인즈버러는 보통 조수를 고용해 작업했으며 어느 때는 자신이 그림의 20% 정도만 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