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라더니 영국의 시골 노부부 한 쌍이 중국미술붐의 덕택을 톡톡히 봤다. 신화 네트워크에 따르면 더비카운티 남부에 사는 70을 넘은 노부부는 몇 년 동안 부엌 찬장에 보관해오던 중국도자기 한 점을 현지 온라인에 내놓아 19만2,000 파운드(약 3억5,000만원)에 팔았다. 30cm 크기의 법랑 화문병(花文甁)의 주인 노부부가 당초 예상했던 금액은 한끼 외식값인 25파운드였다. 하지만 경매사의 감정을 거치면서 19세기 전반에 청황실에서 주문제작한 것임이 확인됐고 경매는 접전 끝에 영국 컬렉터에게 온라인으로 낙찰됐다. 이에 노부부는 서로를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자동차 구입과 해외여행을 할 계획을 밝혔다. 행운의 도자기는 아시아에 근무했던 친척에게서 오래전에 선물받은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