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피치 미술관의 걸작을 중국에 소개하는 전시가 지난 12일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미술관에서 개막됐다. 이 전시는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된 16세기에서 20세기까지 이탈리아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걸작 82점이 소개된다.
우피치 미술관은 그동안 미국과 스페인에서 소장품 전을 개최해 왔으나 대개 40여점 정도로 이번처럼 대규모로 작품을 빌려준 경우는 처음이다. 전시 하이라이트에는 보티첼리의 마지막 작품인《동방박사의 경배》, 티치아노의《비너스와 큐피드》, 틴토레토의 《레다와 백조》 등이 포함돼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작품 뿐아니라 이로부터 영향을 받은 17세기 네덜란드 풍경화와 18, 19세기 프랑스와 독일의 초상화와 풍경화도 소개된다.
이 전시는 우피치미술관 안토니오 나탈리 관장이 직접 기획한 전시로 베이징 전시에 앞서 상하이미술관, 호북성 및 호남성 박물관에 순회 전시돼 중국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