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말기 교토에서 활동하던 가노 나이센(狩野內膳) 공방에서 제작된 이국풍속화 병풍 한점이 추정가 4억엔으로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오른다. 크리스티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도요토미(豊臣)집안의 전속작가였던 나이센이 그린 남만(南蠻) 병풍. 그림은 당시 일본에 온 포루투갈 사람들이 나가사키에서 현지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작품이 고베시립박물관에 중요문화재로 소장돼 있으나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이 병풍의 낙찰 예상가 500만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크리스티의 일본한국 미술파트의 야마구치 가츠라씨는 ‘출품작은 작년에 간사이 지방의 한 개인집에서 발견됐으며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