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뉴욕 소더비의 현대미술경매에 제프 쿤스의 대표작 《핑크 팬더》가 세일에 오른다.《Balloon Dog》《Bunny》와 함께 쿤스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작업중 하나인 이 도자기 작품은 이미 3개의 에디션을 각각 뉴욕 MoMa, 시카고 현대미술관 그리고 개인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작가 소장품이다. 물질성과 인공성, 에로티시즘과 순수성, 대중문화와 엘리트주의를 동시에 같이 보여주는 《핑크 팬더》를 통해 그는 현대미술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있는 작가로 부상했다. 이 작품이 첫선을 보인 것은 1988년 뉴욕 소나밴드갤러리에서 열린 《바날리티》展이다. 작품의 캐릭터 핑크 팬더는 1963년 홀리 프랫에 의해 영화 오프닝장면으로 처음 제작되었다가 60년대 자체 TV방송을 통해 방영되며 팝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이 작품의 경매 추정가는 2,000만~3,00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