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인 아이 웨이웨이가 십이지신에 나오는 동물로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작품전을 연다. 아이 웨이웨이는 현재 중국 정부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가을 영국 테이트모던에서 전시이후 국제적 명성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작품 《Circle of Animals/Zodiac Heads》는 18세기 건륭제때 유럽의 예수회가 설계한 원명원의 분수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아이 웨이웨이는 이 분수를 장식하고 있는 십이지신상을 재해석해 거대한 작품을 만들었다. 원명원의 분수는 1860년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와 영국 군인에 의해 약탈당해서 현재 7개의 두상만 남아있다. 청동으로 된 두상은 각각 800파운드 무게에 높이 약 4피트 그리고 폭은 3피트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중국현대미술협회인 AW Asia와 뉴욕시의 협력으로 5월2일부터 6월15일까지 뉴욕 프라자호텔앞 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