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행하는 <노팬츠 서브웨이 라이드>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뉴욕의 코미디 퍼포먼스 아트그룹 임프루브에브리웨어(ImprovEverywhere)가 순수예술 세계에 발을 디뎠다. 이들은 최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새로 복원된 스페인 필립4세의 초상화 옆에서 그의 복장을 하고 사인회를 열고 있는 것. 초상화와 꼭같은 '필립왕'의 모습은 그가 1665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예술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음모론자들과 '청춘의 샘'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을 준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이 초상화는 1623년 디에고 벨라즈케즈가 그렸으며 1914년부터 메트로폴리탄에서 소장돼왔다.
임프루브에브리웨어는 메트로폴리탄의 허가없이 이 퍼포먼스를 진행했지만, 퍼포머들이 규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미술관내애서는 마커를 사용할 수 없는 '노마커 정책'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이들은 연필로 사인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