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료, 돌, 스테인리스 스틸 그리고 밀랍(蜜蠟)으로 감각적이며 흥미로운 조각을 만들어온 애니쉬 카푸어가 맨체스터에서 6월5일까지 전시를 열고있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초기작업 2점과 최근작 6점이 함께 선보이는 이번의 <플래시백> 전은 2009년 런던 로얄아카데미 전시에 이은 전시이기도 하다. 또 런던 이외의 지역에서는 10여년 만에 이루어지는 첫 대형전시이다. 이 전시는 맨체스터 아트갤러리가 주최하고 영국예술협의회가 기획, 주관했다. 카푸어는 음영의 대조, 형상과 공, 안과 밖, 표면과 깊이, 추상과 형상, 반영과 흡수라는 상반성을 테마로 극적인 색채를 사용해 활동해왔다. 작가가 직접 선정한 이번 작품들은 초기 안료작업에서 돌, 거울 표면작품까지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며, 2005년부터 시도해온 최신 밀랍작업 2점도 포함돼있다. 이번 전시는 맨체스터 이후 노팅험 캐슬 미술관(금년 11월19일-2012년3월11일), 요크셔 롱사이드 갤러리(2012년6월16일-11월4일)에 순회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