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고충신 악비(岳飛)의 친필이 새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 중국이 떠들썩하다. 지난달 장쑤성 양저우의 한 미술상에서 악비 작품으로 보이는 서예 한 점이 발견됐다. 신화네트워크에 따르면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글자 형체와 필획이 아주 선명하며 드물게 명나라때 충신 양계성(杨继盛), 명장군 사하법(史可法) 그리고 청대 대학사 장정석(蒋廷锡)의 배관기와 제발이 쓰여 있다.
왼쪽 아래의 양계성 배관기에는 ‘무목(악비의 시호)친필 가정20년 초산 양계성이 쓰다(武穆真迹嘉靖二十年椒山杨继盛书)라고 되어 있으며 위쪽에는 악비의 글이 세상에 전해진 얘기를 소상히 적은 장정석의 제발이 있다. 이 작품은 가까운 시일내에 베이징 고궁박물원 전문가의 최종 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남송 초에 금나라와 싸워 이긴 악비는 당시 화친을 주장한 간신 진회에 대비되면서 중국 역사에서 충신의 대명사처럼 여겨져온 장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