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肖像)이 다시 유행중이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5년전 영국 국립초상화박물관의 150년주년 기념전이후 이곳에는 10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며 ‘BP Portrait Award’ 작품은 판매가 완료됐다. 알렉스 카츠의 아나 윈투어의 팝아트 초상화에서 최근 니키 필립이 주문받은 윌리엄왕자와 해리왕자 초상화까지 사람들 관심이 초상화에 쏠리고 있다. 작가와 주문자를 연결시켜주는 인터넷 사이트(commissionaportrait.com)를 시작한 그레그 페이지-터너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정책변화가 국민들의 소비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또 롤프 해리스의 '스타초상화 연작'같은 유명인사의 관심 역시 이에 기여하고 있다. 엘리트주의 이미지도 무너지고 있다. 예전에는 초상화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야 하는 등 까다로웠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 바로 예산과 재료들에 대한 문의와 답변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사이트들(portrait-sculpture.org, artake.com, paperface.co.uk)을 통해 조각, 팝아트, 콜라주 등의 초상작품의 주문이 언제든지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