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복판 히비야(日比谷)공원과 마주한 데이코쿠(帝國)호텔을 일본 근대의 상징이다. 메이지시대 외국 귀빈들이 묵은 것은 물론 처음으로 일본에 프랑스요리를 선보였으며 제2차세계대전 직후는 한때 연합군 사령부로도 쓰였다. 그런 데이코쿠호텔을 소재로 한 만화가 나왔다. 제목은 『만화 데이코쿠(帝國)호텔 120년 最高』. 지난달말부터 일본 전국서점에 배포됐는데 이 만화 원작은 『고르고 13』에서 킬러의 세계를 정교하게 묘사했던 만화각본가 요코미조 구니히코(橫溝邦彦)가 썼다. 내용은 메이지시대 귀빈용으로 개업하게된 경위와 프랑스 요리와 바이킹 뷔페의 보급시킨 전설의 요리사 그리고 손님접대의 마음가짐 등 200페이지에 이른다. 제작사는 30~40대에 초점을 맞췄지만 뜻밖의 호재에 싱글벙글한 호텔측은 어린이 독자도 많이 읽어 미래의 고객이 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한다. 값은 126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