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기증자가 지난 1992년부터 1994년 사이에 아프가니스탄 국립박물관에서 도둑맞은 유물중 일부인 섬세한 상아조각을 찾아주었다. 이 상아조각은 조사와 보존을 위해 대영박물관으로 보내져 복원되었으며 최종적으로는 현재 공사중인 카불박물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 상아 조각은 대영박물관에서 3일부터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고대유물전시에 마지막으로 추가돼 일반에 소개된다. 대영박물관측에 따르면 지난 여름에 상아조각 20개가 도착했다고 한다. 대영박물관의 담당 큐레이터는 "우리는 다만 이들 유물이 발견돼 카불로 돌아가게 된 것에 기뻐할 뿐, 이들이 어디에 있었고 어떤 경로로 오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대영박물관의《아프가니스탄: 고대세계로의 교차로》展은 메릴린치 아메리카은행이 후원했으며 3월3일부터 7월3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10파운드(약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