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피 통치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와 혼란속에서도 고대문화 유산이 아직은 잘 지켜지고 있다고 전한다. 이는 다분히 몇주전 이집트에서 벌어졌던 박물관 약탈사태가 타산지석이 된듯하다. 리비아는 지중해를 장악했던 고대 국가들이 세운 풍부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예를 들어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130km 떨어진 곳에는 로마의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태어난 곳이자 로마제국의 주요 해안도시였던 렙티스 마그나 유적이 있다. 이곳에는 원형경기장, 대리석 목욕탕, 고대의 거리, 바실리카 등 매력적인 로마시대 유산이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리비아는 현재 가다피파와 反가다피파의 전투상황까지 치닫고 있어 현지 상황은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자주 그곳에서 작업하는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문화유산은 지금까지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