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재판부는 반즈재단 미술관이 메리언에서 필라델피아 시내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된 공판을 다시 열라고 명했다. 2006년 재판부는 르느와르, 세잔, 마티스 등 1920년대부터 메리언에 있던 반즈컬렉션의 이전을 승인한 바 있다. 판결 이후 반즈재단의 친구들이란 단체는 지난 2월17일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이에 따르면 前법무장관 마이크 피셔로 인해 링컨 대학이 새 미술관으로 미술소장품을 옮기는데 대해 반대의견을 가졌다가 그것을 철회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고발하고 있다. 탄원서는 당시 판사가 피셔와 링컨 대학자금 모금을 위한 州펀드의 저당관계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달초 메리언의 하원의원 짐 겔라흐와 몽고메리카운티 의회의원 브루스 캐스터는 1억5천만달러짜리 새 미술관에 州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다시 고려하도록 주지사 콜벳에게 서한을 보냈다. 겔라흐와 캐스터는 이 프로젝트가 재검토돼야 하며 검토가 끝날 때까지 예산집행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펜실베니아의 납세자들이 반즈 재단의 (불필요한) 이전에 따른 부채를 감당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이다. 반즈컬렉션이전 프로젝트의 총비용은 2억 달러이며 기부금 5천만 달러가 포함돼있다. 前주지사 에드 렌델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주예산에서 4천7백만 달러를 이미 승인했다. 새 미술관은 2012년에 시내 필라델피아 미술관 가까이로 이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