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휩쓴 대지진으로 이곳에서 예정됐던 제6회 퍼블릭아트 비엔날레인 'Scape'의 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Scape' 주최측은 22일 낮에 일어난 M6.3의 지진으로 150여 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특수 상황임을 감안해 이같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원래 'Scape'는 3월4일에서 4월1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는데 작년 9월의 지진으로 개막일을 6개월 늦췄던 것이었다. 이번 지진의 강력한 2차 여진이 일어났을 때 비엔날레의 영구조각작품인 안톤 파슨스의 “Passing Time by Auckland”는 크라이스트처치 중심지에 막 설치되던 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