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중국 현대미술에 관심을 기울여 초기의 중요작품을 대거 수집한 벨기에의 울렌스부부 컬렉션이 올봄 경매에 나오자 중국내에서 억측이 분분하다. 이유는 마이클 고드휘스가 미술관용이라고 싼 값에 모은 컬렉션(에스텔라 컬렉션)을 지난 2009년 아쿠아벨라 화랑을 통해 소더비에서 왕창 팔아버리고 떠난 때문이다. 이런 억측에 대해 울렌스 부부는 신경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이들 부부는 ‘여전히 중국미술을 사랑하지만 좀 더 시각을 젊은 작가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장품 중 106점을 소더비에 위탁한 사정을 전했다. 울렌스 부부는 1987년 베이징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중국현대미술을 컬렉션 했으며 200여점의 컬렉션 중 80%가 현대미술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7년 베이징 798예술지역에 울렌스 차이나현대미술센터(UCCA)를 설립했다. 울렌스씨는 ‘앞으로 UCCA 운영 역시 본토출신 인사들에게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UCCA는 2월22일 열린 2010년의 아트파워100상 수상식에서 공공교육항목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