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따치엔(张大千)미술관 기공식이 지난주 사천성 네이장(內江)시에서 열렸다. 미술보에 따르면 2012년 오픈 예정인 장따치엔 미술관은 상하이엑스포 스페인관 디자이너의 설계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외관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의 주요 컨셉은 1956년 파리에서 장따치엔과 피카소가 만난 일에서 따왔다. 따라서 전체 형태는 장따치엔 그림을 바탕으로 했고 평면 배치는 피카소가 그린 장대천 초상화를 염두에 두었다. 또 멀리서 보면 스페인목동 얼굴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중국의 상징인 표주박처럼 생겼다. 장따치엔은 이해 여름 피카소를 만나 친분을 쌓았는데 헤어질 때 피카소는 장에게 《스페인 목동》그림을 선물했으며 장은 그에게 《묵죽도》를 그려주었다. 미술관의 규모는 연면적 2,160 평방미터로 5개 전시실과 1개 회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