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천리를 달리면서 피같은 땀을 흘렸다는 서역의 명마 한혈마(汗血馬). 어쩌면, 한 문제가 장군 이광리를 보내 멀리 대완국에서 가져온 그 한혈마일지 모르는 말 유골들이 한 무제의 배총(陪塚)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중국 학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화 네트워크에 따르면 서안의 한무제 무릉(茂陵)주변에 있는 배총 2곳에서 80여구에 해당하는 말뼈가 발굴됐다. 산시성(陕西省)고고연구원 양우짠(杨武站) 부연구원은 ‘2009년부터 9월부터 발굴을 시작한 배총은 무릉에 딸린 400여 배총 중 2곳으로 배총 하나에는 약 20여개의 감실이 있고 감실 하나에서 2구의 말 유골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말 뼈에 대한 동물고고학적 조사를 실시해 다 큰 수컷 말의 뼈를 확인했다고 전한다. 이 뼈에 대해서는 DNA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