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었던 시위기간 동안 습격을 당했던 이집트 대부분의 박물관과 유적지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요일,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이 재개관하면서 박물관 직원들은 보물을 보러 온 관객 몇 명에게 장미를 건넸다. 재개관 당일 항상 북적거리던 박물관 전시실은 거의 비어있었지만 불안함에 편안한 관광이 되지는 못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박물관장 타렉 엘 아와디는 투탄카멘 왕의 가면이 도난당했다는 등의 루머를 막기 위해서라도 재개관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시위기간 동안 얼마나 박물관 유물과 유적지가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 말이 많았다. 이집트 문화재 장관 자히 하와스는 처음에는 대부분의 보물이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이후 말을 바꾸어 1월28일의 침입으로 18개의 주요 유물이 없어졌다고 했다. 주요 유물 중에는 투탄카멘의 나무 조각상, 아케나텐 신의 석고상 등이 들어 있었으며, 이 유물은 나중에 박물관 밖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