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기념으로 일주일 동안 일반에 무료 개방된 베이징 중국미술관에 7만여 명의 입장객이 다녀갔다. 중국 정부는 금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주요문화시설을 일반에 무료 공개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는데 중국 미술관의 이번 무료공개는 그와 별도로 춘절맞이 행사의 하나라는 것. 베이징 청년보에 따르면 기간중 하루 최대 1만2천명이 찾기도 했다. 이들 춘절특별관람객이 즐긴 전시는 화제의 ‘중국미술관 50년기증작품전’. 1961년 설립이래 기증받은 작품중 명품 800점을 추린 이 전시에는 세상에 단 2점있는 소식의 작품 중 하나인 《소상죽석도(潇湘竹石圖)》을 비롯해 심주의 《선초규화도(萱草葵花图》, 당인의《호산일람도(湖山一览图)》, 구영의 《채지도(采芝图)》등이 소개됐다. 소식의 작품은 여러 수장가의 손을 거친 뒤 근대에 들어 북양군벌 오패부의 비서였던 백견부(白堅夫)가 소장하고 있었다. 그후 덩투어(鄧拓)의 손에 들어왔으나 주변에서 투서를 넣으며 그를 그림 투기꾼으로 몰아세우는 바람에 그는 하는 수 없이 이를 중국미술관에 기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