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와 함께 에콜 드 파리의 작가로 활동했던 화가 후지타 쓰구하루(藤田詞治, 1886~1968)가 남긴 방대한 개인 자료가 모교인 도쿄예술대학에 기증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6천여점의 기증품은 1930년부터 작고할 때까지의 일기를 포함한 수첩 등 문서류와 사진이 중심으로 그동안 작년에 사망한 미망인 기미요 부인이 보관해 왔다. 후지타가 ‘다시는 일본에 돌아오지 않겠다’며 재차 프랑스로 떠나게 된 계기가 된 전쟁 기록화의 제작에 관련된 시기의 일기는 이번 기증자료 속에는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한다. 도쿄 예대는 금년부터 본격적인 조사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