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와 나란히 세계 경매시장의 양대 메이저이지만 최근 몇 년간 크리스티에 실적이 눌려온 소더비가 유럽을 중심으로 재편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소더비는 파리를 20세기 장식미술품과 디자인 작품의 경매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을 공표했다. 20세기 장식미술 및 디자인 파트의 세실 베르디에 총괄책임자는 금년부터 파리에 유럽부를 두고 세일과 스페셜리트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 2008년 이래 착실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사이먼 클라인이 이끄는 사진 파트 역시 금년부터 런던에서의 세일을 중단하고 이를 파리로 통합키로 했다. 작년 파리에서 열린 20세기 장식미술 및 디자인 세일의 낙찰총액은 720만 유로(한화 약110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사진 경매는 320만 유로(한화 약 49억)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올해 소더비 파리의 사진 경매는 5월10일, 20세기 장식미술 및 디자인 경매는 5월25일로 예정돼 있으며 경매에 앞서 작품들은 뉴욕과 런던에서 프리뷰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