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화부 장관은 8일 프라도 미술관과 에르미타주 미술관, 문화행동협회 사이의 협약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으로 두 미술관이 가진 훌륭한 작품들을 교환하여 전시하는 전례없는 상황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2011년 러시아-스페인의 해를 맞아 두 미술관과 미술단체, 스페인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참여한 협약으로, 두 개의 흥미로운 전시가 프라도와 에르미타주에서 열린다. 먼저, 2011년 2월25일부터 5월29일까지 <에르미타주 안의 프라도>가 성페테르스부르그에서 열려 러시아 관람객에게 프라도 컬렉션이 공개된다. 이 전시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플랑드르파의 66개 회화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연말에는 프라도에서 <에르미타주의 보물>(2011년 11월 8일~2012년 3월26일)전이 열려, BC 5세기에서 20세기를 아우르는 고전 미술, 장식품, 회화, 조각, 드로잉을 포함하는 170점의 작품이 에르미타주에서 프라도로 건너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