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서예아트페어의 자선 경매가 28일에 이어 30일에도 하이보완(海勃湾)구에 위치한 체육 센터에서 열렸다. 이 경매에는 치바이스(齐白石), 쉬베이홍(徐悲鸿), 리커란(李可染), 판쩡(范曾) 등 대가들의 서화와 전국 각지의 전지(翦紙) 작업, 인두화, 부조 등 모두 82점에 출품됐다. 경매 당일, 쉬베이홍의 『말(马)』이 98만위엔이라는 고액에 낙찰돼 경매장의 관심 초점이 됐다. (*1위엔=173원)
경쟁이 가장 심했던 작품은 서화가 유병삼(劉炳森)의 서예작『용등호약(龍騰虎躍)』으로 시작가 1만위엔 q부터 1천위엔씩 호가되며 최종적으로 3만1천만위엔에 낙찰됐다. 유병삼은 베이징 고궁박물관 연구원을 거쳐 중국문화예술계연합 부주석과 중국서예협회 부주석을 역임했다. 근래 ‘영남(嶺南) 화파’의 대표 화가로 활동중이다.
또 중국화 대가 리커란(李可染)의 『귀목도(歸牧图)』는 50만위엔에 낙찰되었고 리우다웨이(刘大为)의 회화『당인시의(唐人詩意)』와 『천리지행, 시어족하(千里之行,始于足下)』는 각각 12만위엔과 8.4만위엔의 고가에 낙찰됐다. 유명 화가이자 서예가인 판쩡(范曾)의 4점의 서예 작품중 『월만서루(月滿西楼)』는 6만위엔에 낙찰됐고, 다른 3점인 『정관(静觀)』 『차연(茶缘)』『와룡(卧龍)』은 각각 3만위엔에 낙찰되었다.
이날 경매에서 모두 47점이 낙찰돼 총280만위엔의 성사금을 기록했다. 이중 일부는 빈곤학교를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