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봄, 에든버러의 내셔널 갤러리 복합관에서 프랑스 거장의 뛰어난 드로잉 컬렉션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30년간 이 분야에서 꾸준히 소장품을 늘려온 내셔널 갤러리는 이제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컬렉션을 지니게 되었다. 르네상스에서 19세기말에 이르는 60여 개의 전시작 중에는 클로드 로랭, 니콜라스 푸생, 앵그르, 조르주 쇠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푸생의 대표작인 <세월이라는 음악의 춤>의 사전 드로잉과 쇠라의 <아니에르의 물놀이>의 중앙 인물에 대한 연구인 <앉아 있는 누드>가 전시의 하이라이트. 이 전시는 매우 다양한 시대와 사조를 포괄하고 있어, 16세기의 퐁텐블로, 로코코, 18세기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후기 인상주의까지를 아우른다. 이에 따라 대규모 화화작품, 실외에서 그린 풍경 스케치, 태피스트리 디자인까지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