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열리는 인상파작품 경매로는 크리스티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세일이 9일 런던 킹스트리트에서 열린다. 이번 경매의 예상가 총계는 7,388만~1억906만 파운드. 작년 같은 기간의 인상파 세일의 예상가 총계보다 20%나 늘어난 수치다. 이번 경매에 오르는 46점의 작품 중 하이라이트는 폴 고갱이 1901년에 타히티에서 그린 정물화 《L'Esperance》로 예상가 700만~1,000만 파운드가 매겨져 있다. 또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가 내놓은 4작품 중 브라크의 《기타가 있는 정물》의 예상가격은 350만~550만 파운드이다. 크리스티의 인상파와 근대미술파의 디렉터인 지오반나 베르타초니는 ‘2010년 모든 기록면에서 미술 시장의 기념비적인 해였으며 이는 희귀 작품이나 미공개 작품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이뤄진 것이다. 이 분야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새로운 컬렉터들의 등장으로 여전히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