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억5천만 위안의 낙찰 총액으로 중국경매회사 톱 자리에 올라선 베이징 바오리(保利)가 금년 들어서도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맹렬히 작품 수집중이다. 미술품경매 전문사이트 아트론에 따르면 바오리는 연초인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상하이에서 공개위탁품 수집행사를 개최해 2천명의 참가자로부터 약 1억 위안대의 위탁품을 수집했다. 또한 1월 중순에는 일본, 타이완, 북미 등지에 담당자를 파견해 올 봄 경매에 출품할 약 수 천점에 이르는 작품을 확보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는 7명의 담당자를 파견해 1월 7일부터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휴스톤, 뉴욕, 토론토, 벤쿠버 등지에서 공개적으로 작품모집 활동을 벌여 현지 화교들과 컬렉션 단체들의 높은 참여 속에 1천여 점의 고전 서화를 비롯한 근현대 서화, 현대 작품, 진귀한 골동품 등을 다수 확보했다. 바오리의 위탁부문 관리자인 챠오야닝(乔亚宁)은 ‘이번 미주 활동에는 약 1백만 달러의 홍보비용이 들었으나 현지 화교를 비롯한 많은 컬렉터들을 직접 접촉할 수 있었으며 더욱이 심주(沈周), 정판교(郑板桥), 장대천(张大千), 제백석(齐白石) 등과 같은 유명작가 작품도 대거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오리는 2011년 봄 경매의 특별이벤트인「북미회류(回流)작품 특별전」준비를 위해 2월부터 4월까지 다시 한 번 북미 모집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