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갤러리들에게 1월 한 달은 바캉스는 아니지만 대체로 조용한 달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런 전통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2009년부터 베를린 주재의 프랑스 대사관이 시작한 한 예술교류 프로그램 덕분이다. 1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약10개의 파리와 베를린 갤러리들이 약 2주 동안 번갈아가며 서로 장소를 맞바꾸어 전시를 열게 된다. 1월15일 베를린에서 먼저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벌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젋은 미술가들에게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예술적 교류를 가져다주고 규모가 작거나 신생 갤러리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하고 있다.